KT(쿠에바스 24시즌 4승 6패 3.19/24 상대 1승 1패 3.46)

KT의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이번 시즌에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전 경기인 LG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1피홈런 포함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고전했습니다. 피홈런을 비롯해 집중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는 유독 LG 상대로 고전하는 패턴이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를 상대로는 이번 시즌 두 번 선발로 나서 원정에서는 7이닝 무실점, 홈에서는 6이닝 5실점 투구를 했습니다. 불펜에서는 연투를 한 투수도, 투구수가 많았던 투수도 없어 충분한 여유가 있습니다.

 기아(알드레드 24시즌 1패 18.00)

기아의 선발 투수 알드레드는 KBO 데뷔전이었던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평균 142.6km의 포심과 투심을 섞어 던지고,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에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우려했던 대로 우타자 상대로 약점을 명확히 드러내며 6개의 피안타 중 5개를 우타자에게 허용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우타자 상대로 약점이 명확했던 투수입니다. 불펜에서는 연투를 한 투수도, 투구수가 많았던 투수도 없어 충분한 여유가 있습니다.

KT는 전날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육청명이 3.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고, 타선에서는 로하스의 적시타와 배정대, 장성우의 홈런으로 3점을 뽑아내는데 그쳤습니다. 손동현이 추가 1실점하며 3-5로 패배, 1승 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습니다.

기아는 전날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3회 이창진의 선제 적시타가 있었지만, 호투하던 네일이 5회 난조를 보이며 대거 5실점으로 6이닝 5실점 투구를 했습니다. 이어 이준영과 김도현이 각각 1실점씩 하며 타선은 침묵했고, 1-7로 패배하며 1승 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KT의 승리를 추천합니다. KT의 선발 쿠에바스는 직전 LG전에서 난타를 당하기는 했지만, 다른 팀들을 상대로는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아 타선이 만만치 않지만, 쿠에바스의 구위라면 충분히 퀄리티스타트 피칭 정도는 기대해볼 만합니다. 무엇보다 기아 선발 알드레드를 신뢰하기 힘듭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알드레드는 미국에서부터 우타자 상대로 약점이 명확했고, KBO 첫 경기에서도 그런 약점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KT에는 로하스를 비롯해 좌투수에게 강한 강백호, 문상철, 장성우 등의 우타 거포들에 배정대, 황재균 등 많은 우타자들이 있어 알드레드의 구위로 버텨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불펜도 기아는 최근 들어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