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를 추천한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패스트볼의 구위에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변화구 승부를 많이 하고 있지만, 패스트볼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변화구 위주의 승부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박세웅은 충분히 능력이 있는 투수로, 제구도 좋고 패스트볼의 구속도 140km대 중반이 나오는 만큼 언제든지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또한, LG를 상대로 홈에서는 고전했으나 원정에서 6이닝 2실점 1자책의 호투를 했던 기록이 있다.

반면, LG 트윈스의 상황은 좋지 않다. 선발 투수 김유영이 오프너로 나서는 불펜데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지난 시즌까지는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르더라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그런 믿음을 주는 투수가 부족하다. 김유영은 LG로 이적하면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구위가 좋은 투수는 아니다. 롯데의 타자들이 최근 타격감이 좋은 상황에서 김유영을 비롯한 LG 불펜이 좋은 경기를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LG는 선발 엔스가 6이닝 3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5-3으로 승리해 4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롯데는 2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롯데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은 상황이고, LG는 불펜데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다음날도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LG로서는 초반 흐름을 내주면 좋은 투수들을 많이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가 유력하다. 박세웅이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LG의 불펜데이 운영의 한계와 롯데 타자들의 좋은 타격감을 고려할 때, 롯데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