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vs. 기아 경기 분석

한화 (문동주 시즌 성적: 4승 6패, ERA 6.26)

한화의 선발 투수 문동주는 직전 LG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동안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부진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갔다가 16일 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4승을 거두었지만 피안타율이 0.350, 이닝당 주자 허용률이 1.88명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이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기아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 네 번 선발 등판해 원정에서는 6이닝 2실점, 5.1이닝 2실점, 5이닝 5실점, 홈에서는 4이닝 3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불펜에서는 연투를 한 투수나 투구수가 많았던 투수는 없다.

기아 (김도현 시즌 성적: 1승 3패, ERA 5.90)

기아의 선발 투수 김도현은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올 시즌 5월에 콜업되어 평균 148km/h의 빠른 볼을 구사하며 멀티이닝을 책임지는 불펜 역할을 주로 해왔으나, 윤영철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로 등판하게 되었다. 올 시즌 최다 이닝 소화는 3이닝, 투구수는 41개뿐이어서 긴 이닝 소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 선발 경험이 있어 4이닝 정도까지는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상황에 따라 김도현이 부진하면 김사현이 롱맨으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불펜에서는 임기영, 곽도규, 이형범이 연투를 했다.

경기 예상 및 추천

한화는 전날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1회 흔들리며 5이닝 4실점(3자책) 투구를 했고, 타선에서는 채은성의 홈런과 안치홍, 이도윤의 타점으로 추격했으나 3-4로 패하며 4연패를 이어갔다. 반면 기아는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0-4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중 비로 인한 중단에도 불구하고 최원준의 활약과 박찬호, 최형우의 적시타로 안정적인 타격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한화의 승리를 추천한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복귀 후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기아 타선이 강하기는 하지만 제구가 잘 되는 날에는 기아 타선도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다. 반면, 기아 선발 김도현은 불펜에서 빠른 볼을 구사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실투가 많고 선발로서는 검증되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노시환의 복귀로 파괴력이 강화되어 김도현에게 부담이 될 것이다.

또한, 김도현이 4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 소모가 컸던 기아로서는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다음날 황동하가 선발로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기아는 초반 흐름을 내주면 불펜 총력전을 펼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기아가 2위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후 약팀에게 고전했던 기록도 고려할 때, 한화의 승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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