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롯데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롯데가 예상외로 2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스윕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바로 1위인 기아타이거즈 상대로 말이죠.

김민성의 활약이 독보적으로 보입니다. 시즌 초에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은퇴해야할 시기라는 평도 들렸지만, 전준우와 정훈의 부상으로 빠진 이 때 활약으로 승리에 도움을 주면서 베테랑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1차전과 2차전의 기록을 보면, 1차전에서는 반즈가 나와서 그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차전에서도 박세웅에게 막혀 2득점밖에 하지 못한 기아입니다. 완벽하게 롯데 투수진에 묶여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죠. 커리어 하이라는데, 그날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오늘의 기아와 롯데 선발 투수는 김사윤과 윌커슨입니다. 김사윤은 빵꾸난 기아 선발진을 메꾸기 위해 나옵니다.

롯데가 스윕 찬스를 맞아서 윌커슨이 등판합니다. 윌커슨은 반즈보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롯데는 지금 믿어볼만한 투수입니다. 윌커슨도 이 기회를 잡아 방출 명단을 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키플레이어로 꼽히긴 민망하지만, 그래도 박찬호만큼은 롯데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기아 타선 중 유일한 선수입니다.

반면 롯데는 윤동희 선수가 좋은 싸이클로 올라와있네요. 오랜만에 스윕 기회를 가진 롯데가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