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세계는 종종 감독의 지휘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유럽 축구에서는 다국적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들이 많아 파벌 문제도 흔히 발생하곤 합니다. 우리나라조차 파벌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 유럽에서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과거에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거나, 그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전술이 어느 정도 통했지만, 이제는 그런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클럽 축구의 전술이 고도화되고, 감독들의 역량이 높아지면서 선수들은 더 높은 수준의 전술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리더십은 이제 전술적으로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죠.

그래서 오스트리아, 독일, 스페인, 스위스 같은 팀들이 호평을 받는 반면, 잉글랜드, 프랑스, 벨기에, 포르투갈 같은 팀들은 비판을 받는 것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맞대결을 바라보며, 스페인은 이번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보입니다. 다양한 전술을 통해 공격과 수비를 균형 있게 운영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아쉽지만, 스페인의 전력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야말과 니코의 측면 돌파력, 올모, 로드리, 루이스의 중원 구성력은 무시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을 꺾어 4강에 올랐지만, 골 결정력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5경기에서 단 3골을 기록하며, 수비력에 의존해 여기까지 올라왔습니다. 메낭 골키퍼의 세이브율이 92%로 높아진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리즈만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스페인은 페드리, 카르바할, 르노르망이 결장할 예정이며, 페드리는 이번 대회에서 더 이상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 라인업으로는 페드리 대신 올모, 카르바할 대신 헤수스 나바스, 르노르망 대신 나초 페르난데스가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는 라비오가 복귀할 예정이며, 그리즈만 대신 라비오, 추아메니, 카마빙가, 캉테로 중원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역대 맞대결 전적을 보면, 최근 맞대결에서는 2021년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2-1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상황이 다릅니다. 프랑스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올라왔지만, 스페인은 다양한 전술로 상대를 압박하는 팀입니다. 스페인의 공격력과 수비력은 모두 뛰어나며, 프랑스의 골 결정력 문제를 고려할 때, 스페인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축구는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입니다. 두 팀의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양팀 득점 성공과 무승부를 예상하며, 두 가지 모두 맞기를 기대해 봅니다. 스페인의 우승을 바라며, 스포츠중계 두바이티비 이용자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