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천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조성환 감독은 경기력에 상당히 불만족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득점이 나오지 못했던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현재 인천의 핵심인 제르소(LW)가 7~8주간 전열에서 이탈한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천성훈(FW)도 이적하면서, 사실상 왼쪽 윙포워드 역할을 김보섭(LW)이 홀로 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김보섭은 올 시즌 주전으로 꾸준히 나온 선수라고 보기 어려웠고, 경기 감각은 지금부터 올려야 하는 상태입니다. 인천이 지난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김천이 로테이션을 신병 위주로 돌렸고, 신병들은 이제 막 군사 훈련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6~70%의 전력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포항

포항도 승부차기 끝에 수원삼성을 이겼습니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력에서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수원삼성의 강한 수비와 활동량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포항도 공격력에서 부족한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세게 돌렸던 탓이지만, 리그에서도 최근 3경기에서 멀티 득점을 기록한 경기가 없었습니다. 특히, 최근 팀 최다 득점자 정재희(FW)가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사실 정재희도 주전으로 나서기보다는 조커로 많이 나오는 선수입니다. 그만큼 주전으로 나서는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무승부 가능성이 충분히 높습니다. 일단 포항과 인천이 모두 공격적인 부분과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에 제르소가 있었다면 인천의 근소 우위라고 봐야겠지만, 제르소도 약 한 두 달 정도는 전열에서 이탈해야 합니다. 언더(2.5) 양상의 무승부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