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승부차기 끝에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주는 엔트리 상황, 날씨, 그리고 일정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부상자들이 많아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섬 팀인 제주 특성상 긴 이동거리가 여름철에 힘든 요소로 작용합니다. 김학범 감독에 따르면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면 멤버를 구성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제주에는 장마가 예정되어 있어 공격적인 플레이의 정교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울산, 인천, 광주까지 합쳐 11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제주의 '여름 나기'는 매우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

4-4로 난전 끝에 겨우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하마터면 K리그 챔피언의 체면이 구겨질 뻔했지만, 그래도 자존심을 세우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수비진의 조직력이 매우 불안한 상황입니다. 로테이션을 세게 돌린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김영권과 황석호가 무릎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수비적인 난조가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후방에서의 불안감을 염두에 두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공격적으로는 다소 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민규 같은 선수들에게 온전히 휴식을 부여하지 못했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소모된 상황에서 제주 원정을 가야 한다는 점이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전반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울산의 체력적인 상황이 아쉽다면 오버(2.5)로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과 제주의 엔트리 구성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울산이 제주를 상대로 강했던 점을 감안하면, 경기력과는 별개로 울산이 승리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