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와 시애틀의 경기에서는 캔자스시티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린치가 주목할 만합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텍사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고, 천사와의 경기에서도 롱릴리프로 출전하여 2이닝을 틀어막았습니다. 미네소타전에서는 5이닝 2자책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 1위 시애틀을 상대로 검증에 나서게 되는데, 시애틀이 1위를 하고 있는 것은 타선 덕분이 아니었습니다. 오클랜드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타격에서의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만약 오늘 린치에게도 같은 모습이라면, 캔자스시티의 역배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캔자스시티가 요즘 분위기가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춤했던 모습도 이제 슬슬 반등하는 흐름입니다.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집중력을 높이고 있는 시기에, 타선에서의 우위는 캔자스시티가 가지고 있습니다. 선발만 해결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반면, 시애틀의 선발 밀러는 휴스턴전과 천사전 연속 호투로 연승 중이지만, 원정에서는 실점이 많아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원정승리가 밀워키전 딱 한 번이었고, 이후 텍사스, 휴스턴, 볼티모어, 양키스를 상대하며 3패를 기록했습니다. 홈경기와는 다른 모습인 밀러는 이번 캔자스 원정에서 다시 한번 고비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가 박빙으로 흐른다고 가정하더라도, 결국 캔자스시티가 근소하게나마 앞서나가는 경기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